1. 일본 감성 청춘 로맨스
장르: 로맨스, 멜로, 청춘
출연: 미치에다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감독: 미키 타카히로
개봉: 2022.11.30
상영시간: 121분
등급: 12세 관람가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영화입니다. 일본 특유의 청춘 로맨스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만족하며 보실 것 같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감독인 미키 타카히로가 연출을 하였고 스토리의 전개와 흐름이 아주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대체로 차분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마음이 따뜻한 착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는 학창 시절의 사랑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는 영화였습니다.
2.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와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소년 '토루'
자고 나면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잃어 버리는 즉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는 어떠한 사건으로 평범한 소년인 토루와 거짓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가난하면서도 평범하게 살아온 토루는 집안일을 도맡아 단단하게 살아왔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친구를 위해서 일진 학생들에게 나서 그 친구를 안 괴롭히는 조건으로 다른 반 친구인 마오리에게 장난으로 고백을 하게 됩니다. 마오리는 토루의 고백에 당황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날 마오리는 토루에게 찾아가 특정한 규칙 3가지를 전합니다. 조건 중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을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인데 토루는 처음에 장난이었을 뿐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지만 점차 토루의 마음은 마오리에게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마오리의 절친 이즈미까지 더해져 세명이 친하게 지내다가 우연히 데이트 중 잠든 마오리를 마주하게 되고 토루가 마오리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전개됩니다. 마오리의 기억장애는 다른 아이를 교통사고로 구함으로써 시작된 사고장애였습니다. 토루는 마오리의 그러한 기억장애를 돕고자 합니다. 그림 실력과 같은 몸이 기억하는 패턴을 이용하여 마오리의 기억장애를 같이 극복하고자 합니다. 조건으로 시작한 연애이지만 토루는 마오리을 언제부턴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토루와 마오리의 추억으로 계속해서 쌓여가지만 토루만 그 감정을 제대로 기억할 수 있다는 점과 다음 날이면 메모의 기억에 기대어 기억할 수 있는 마오리 사이의 먹먹함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감성을 자극합니다. 토루는 최선을 다해 마오리의 일기장에 행복한 기억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노력합니다.
하지만 토루는 어느 날 마오리의 절친인 이즈미에게 자신이 죽게 되면 마오리의 기억에 자신을 지워달라 한마디만 전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마오리의 기억을 훔치는 이즈미의 감정도 영화를 보는 내내 잘 전달되어 눈물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오리의 병이 차츰 나아지던 날 스케치북에 그려진 낯선 남자의 그림에 의문을 갖게 되고 친구인 이즈미는 마오이에게 결국 모든 사실을 말합니다. 사실 너에겐 남자친구가 있었고 지금은 세상을 떠났다고.. 마오리의 마음속 깊은 어딘가에 토루가 있다는 것을 마오리는 스스로 알게 되고 그 감정을 이겨내 마오리 본인의 삶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3. 감상평
영화를 보고 나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가 생각이 납니다. 비슷한 소재와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감성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청춘 멜로 영화인 만큼 몰입감은 완벽했습니다. 너무 순수하고 맑아서 그저 응원해 주고 싶은 주인공들의 사랑이 여기에서 끝이 난다고 생각하니 정말 슬픈 영화였습니다. 제목과 포스터부터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로 아픈 사랑의 결말이 뭉클거리는 일본 로맨스 영화입니다.
연말인 11월 30일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일본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연인끼리 보기 좋은 청춘 멜로였고 추억과 기억과 사랑의 감성에 대해 생각해 보기 좋은 영화이니 막차 타셔서 극장에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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